한국/동아시아
아가는 예뻐 일본에서 전근대에 행해졌던 인신공양 히토바시라(人柱)
2025-01-11 12:44 | 조회수 : 11 | 댓글 : 0

히토바시라(人柱)는 일본에서 전근대에 행해졌던 인신공양의 한 형태로, 건축물이나 토목 공사의 안전을 기원하며 사람을 산 채로 묻거나 건축물의 기초에 넣어 제물로 바치는 행위를 말합니다.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사람 기둥"이라는 뜻입니다.



히토바시라의 목적:


■ 안전 기원: 다리, 성, 제방 등 대규모 건축물이 홍수, 적의 공격 등 재해로부터 안전하게 유지되기를 기원하는 목적이 가장 컸습니다.

■ 신에 대한 제물: 자연재해나 전쟁 등을 신의 노여움으로 여겼고, 인간을 제물로 바쳐 신의 분노를 달래고자 했습니다.

■ 건축물의 영속성: 건축물에 인간의 혼을 불어넣어 더욱 견고하고 영구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믿음도 있었습니다.



히토바시라의 사례:


■ 일본서기: 일본의 고대 역사서인 일본서기에는 닌토쿠 천황 시대에 강 제방 공사를 위해 사람을 제물로 바쳤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 나가라 강: 무로마치 시대의 기록에는 나가라 강에 다리를 건설할 때 어린아이를 업은 여인을 제물로 바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 성곽: 성을 건설할 때에도 히토바시라가 행해졌다는 기록이 있으며, 특히 해자나 성벽의 기초에 사람을 묻었다고 합니다.



히토바시라의 특징:


■ 주로 대규모 토목/건축 공사와 관련: 다리, 제방, 성 등 대규모 공사에서 주로 행해졌습니다.

■ 희생자의 신분: 희생자의 신분에 대한 명확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지만, 전쟁 포로, 범죄자, 또는 가난한 사람들이 희생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현대적 의미: 현대 일본에서는 히토바시라가 "산 제물", "희생양"이라는 뜻으로 비유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히토바시라에 대한 논란:

■ 역사적 사실 여부: 히토바시라에 대한 기록은 주로 설화나 전설의 형태로 전해지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 인권 문제: 현대적인 관점에서 히토바시라는 명백한 인권 침해 행위이며, 매우 잔인하고 비인도적인 행위로 여겨집니다.


히토바시라는 전근대 일본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현대 사회의 윤리적 기준으로는 용납될 수 없는 행위이지만, 당시 사회의 문화와 신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0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보내기 스크랩 신고하기

Copyright © Ubuno All Rights no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