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아시아
이참에가자 60년대에 불었던 한류 열풍
2018-09-02 16:34 | 조회수 : 29 | 댓글 : 0

영화 제목이 생각이 나지 않지만, 1959년도에 제작되었던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한 영화가 있었습니다.

1959년도에 제작되었으니 막연히 독립운동 찬양, 일제 비난 뭐 이런식의 구도로 만들어졌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예상밖의 전개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 영화속의 메인 모티브는 "비겁하고 소심한 독립운동가" 였습니다.

그 영화를 제작했던 감독 역시 독립운동가였던지라, 당시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의 심리를 묘사한 작품이였습니다.

독립이라는 대의에 동의하고 혈기에 독립운동에 투신했지만, 막상 현실의 독립운동이란 자신이 죽을수도 또는 일제하의 수감생활, 가족들의 고통이 대가로 기다리고 있던 참혹함 이였던 것이였죠.

그래서 사람은 현실앞에 비겁해지고, 어렵고 고통스러운일은 남에게 비루고 싶고, 그러면서도 자신의 명성은 날리고 싶은 인간의 이기심이 독립운동 이란 역사적 대의앞에서도 드러남을 영화로 표현 했던 것입니다.

 

1950년대에 대한민국은 이런 수준의 영화를 만들어 왔던 것입니다.

이후, 1960년대에 동남아시아에 한류 열풍이 불었던 베이스에는 이런 수준 높은 영화문화가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영화가 유행하자, 그 영화속에 등장하는 OST 들이 덩달아 인기를 끌고, 그래서 가수들이 "동남아 순회공연"을 돌았던 것이지요.

 

이런 문화 사조의 배경에는 이승만 대통령의 반공노선이 있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 자체는 공산주의가 뭔지, 민주주의가 뭔지에 대한 지식도 부족했고, 오로지 종교적 "반공"만이 존재했었는데, 본인의 반공신앙을 공고히 하기 위해 많은 학생을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 민주주의를 학습하게 했고, 그중 상당수가 "교육학" 전공자였습니다.

미국에서 민주주의를 배우고 온 선생들은 학교에서 민주주의를 가리켰고, 학교에서 민주주의를 배운 그 학생들이 역설적으로 "이승만 타도"를 외쳤던 것이죠.

(아마도 이승만 대통령이 민주주의가 뭔지 제대로 알았다면 반공은 외칠지언정, 민주주의 강화 정책을 추진하진 않았겠죠.)

승리한 민중 혁명인 4.19의 자신감은 박정희의 유신시대가 도래하기 전까진 문화적 폭발력을 불러 일으켰고, 이것이 60년대 한류열풍을 일으켰던 배경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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