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아가는 예뻐 상상력이 모든것을 지배한다
2016-09-14 23:14 | 조회수 : 144 | 댓글 : 0

 

(블레즈 파스칼(A.D 1623 ~ 1662))

 

 

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 의 대표작 "팡세"는 근본적으로 철학책이 아니다.
그것은 기독교 신학서를 내려고 써둔 단편을 엮은 유고집이다.
책 내용은 그가 "자유사상가"라고 일컫는 사람들을 주로 겨냥했다.


자유사상가란 몽테뉴 같은 회의적 저술가들에게 고무되어 자유사상을 좇은 결과 종교를 버린 전카톨릭교도들이다.

그중 비교적 긴 한 단편에서 파스칼은 상상력을 논한다.
하지만 그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거를 거의 혹은 전혀 제시하지 않고, 그 문제에 대한 자기 생각을 적어두려고만 했다.

파스칼의 요점은 상상력이 인간의 가장 강력한 힘이자 실수의 주된 원천이라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상상력 때문에 우리는 이성적 판단을 무시하고 사람들을 신뢰하게 된다.

예컨대 판사와 의사가 고유의 복장을 갖추고 있다는 이유로 우리는 그들을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
역으로 허름하거나 이상해 보이는 사람이 이치에 맞게 말하더라도 우리는 그에게 그다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상상력은 보통 거짓으로 이어지지만 가끔 참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결과가 항상 거짓이라면 우리는 단순히 상상의 정반대를 받아들임으로써 그것을 확실성의 원천으로 활용할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상상력 반대론을 다소 자세히 제시한 후 파스칼은 뜬금없이 그 논의를 이렇게 끝맺어버린다.

"상상력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 그것은 훌륭한 것을 낳는다" 여기서 그는 맥락에서 벗어나 상상력을 칭찬하는 듯하기도 하다. 상상력은 보통 실수를 유발하므로 그것이 낳은 아름다움, 정의, 행복은 보통 거짓일 것이다.

기독교 신학서라는 넓은 맥락을 고려해볼 때, 아울러 사람들은 신앙으로 이끄는 이성의 역할을 파스칼이 특히 중시한다는 점으로 미루어볼 때, 그의 목적은 자유사상가들이 선택한 행복한 삶이 그들의 생각대로가 아님을 그들에게 보여주는 일이다.

즉 파스칼이 보기에, 그들은 이성이라는 길을 선택했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상 상상력의 힘에 현혹되었다.

 

파스칼의 내기

 

이런 관점은 "팡세"에 실린 완성도 높은 한 단편과 밀접히 관련되어있다.
이 논증은 '파스칼의 내기'로 알려져 있다.


'파스칼의 내기'는 자유사상가에게 기독교에 귀의할 만한 이유를 제시할 목적으로 쓰인 글로, 믿음을 결심의 문제로 보는 '주의주의'의 좋은 예다.
파스칼은 신앙의 합리적 이유를 제시하는 일이 불가능함을 인정하지만, 사람들이 그런 신앙을 갖고 싶어 할 만한 합리적 이유를 제시해보려 한다.


이것은 신의 존재 여부에 내기를 걸고, 각 경우를 선택했을 때 따름직한 득실을 따져보는 일로 구성된다.


파스칼의 주장에 따르면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쪽을 선택할 경우 엄청난 손해(천국에서의 무한한 행복)를 무릅써야 하는 반면 사소한 이득(이승에서의 유한한 자유)만 보게 된다.
그러나 신이 존재한다는 쪽을 선택할 경우 무릅써야 할 손해는 미미한 반면 앞으로 얻을 이익은 엄청나다.


이를 고려하면 신을 믿는 편이 더 합리적이다.

 

요약 :

 

    [상상력은 인간의 강력한 힘이다]
-> [그것은 이성보다 우선할 수 있다]
-> [하지만 그것은 우리를 참으로 이끌기도 하고, 거짓으로 이끌기도 한다]
-> [우리는 아름다움 정의, 행복이 실재하지 않는경우에도 그것을 볼 수 있다]
-> [상상력은 우리를 타락의 길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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