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시사
너 거기서 서아프리카에 드리운 프랑스의 그림자
2025-04-20 01:26 | 댓글 : 0

서아프리카 경제 공동체(ecowas)와 그 이면에 드리워진 프랑스의 경제적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ECOWAS는 서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 통합과 평화 유지를 목표로 하지만, 

최근 쿠데타 벨트국가들의 탈퇴와 프랑스의 세파 프랑(cfa franc)을 통한 경제적 지배가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세파 프랑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외환 보유고를 관리하며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는 해당 국가들의 경제 주권을 제약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정치적 독립을 넘어 경제적 자립을 이룰수 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용어설명]

* 서아프리카 경제 공동체(ECOWAS) : 서아프리카 국가들이 함께 경제 발전과 평화 유지를 위해 만든 그룹입니다. 

* 세파 프랑(CFA Franc) : 프랑스가 아프리카 식민지 국가들에 발행한 화폐입니다. 마치 프랑스가 아프리카 국가들의 돈을 관리하는 것처럼, 이 화폐를 통해 경제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 쿠데타 벨트 : 서아프리카에서 군사 쿠데타가 자주 일어나는 지역을 말합니다. 

마치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지역을 묶어 부르는 벨트와 같습니다.

* 에코(Eco) : 서아프리카 국가들이 새롭게 만들려고 했던 단일 통화 이름입니다. 하지만 아직 실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유로화 고정 : 세파 프랑의 가치를 유로화에 맞춰서 변동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두 개의 시계를 같은 시간으로 맞춰 놓는 것과 같습니다.




1. 서아프리카 경제 공동체(ECOWAS)와 쿠데타 영향


ECOWAS는 서아프리카 지역의 12개 국가로 구성된 경제 공동체로 1975년에 설립되었습니다.

공동체는 경제적 통합을 목표로 하며, 관세인하, 이동 및 거주의 자유, 평화 유지를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과거 15개였던 ECOWAS 회원국 수는 쿠데타 벨트에 속한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의 탈퇴로 인해 12개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들 세 나라는 2024년에 탈퇴를 통보하여, 2025년에 공식 탈퇴하게 되었습니다.

쿠데타 벨트지역에서는 치안 불안과 무장 세력의 활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에 대한 지지가 증가하고 있으며 러시아 국기가 보이는 상황입니다.

최근 우크라-러시아 전쟁에서 프랑스가 러시아에 대해 강격책을 들고 나오는 배경에는 아프리카에서 프랑스와 러시아가 부딪히는 일이 생겨나고 있는 점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레바논에 대해 프랑스가 지원을 운운하고 있는 것도, 레바논 바로 위 시리아에 러시아의 기자가 2군데나 있는데,

이 기지가 러시아와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기지이기 때문에 아프리카에서 충돌 가능성을 염두에 둔 영향력 확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2. 서아프리카 경제 공동체의 화폐 통합 시도

서아프리카 경제 공동체는 하나의 화폐, 즉 에코(eco)를 도입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중지 상태이며, 프랑스권과 영어권 회원국들 간의 경제적, 정치적 차이로 인해 통합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초기 도입 연도인 2027년까지도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아프리카의 통화 사용 현황

아프리카 14개 국가가 세파 프랑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통화는 프랑스의 영향 아래 있습니다.

서아프리카의 여덟 개 국가와 중앙 아프리카의 여섯 개 국가는 각각 중앙은행에서 발행된 동일한 화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통화 발행은 결국 프랑스 은행에 종속되어 있습니다.


4. 세파프랑의 경제적 의도와 문제점

세파프랑은 1945년도에 도입되어 식민지 간의 경제 통합과 발전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로는 경제적 지배와 종속을 강화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프랑스는 세파프랑을 사용하는 국가들에 대해 외환 보유고 50%를 프랑스 재무부에 예치하도록 요구하며, 이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자율적인 통화 정책을 방해합니다.

외환 보유금의 존재로 인해 아프리카 국가들은 투자 기회를 놓치고 있으며, 이는 결국 경제적 주권이 없는 상태로 이어집니다.

프랑스는 세파프랑을 보증함으로써 아프리카 화폐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오히려 경제적 종속성을 심화시키는 효과를 낳습니다.

경제적 독립이 없는 상황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은 개발에 있어 많은 제약을 받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https://namu.wiki/w/CFA%20%ED%94%84%EB%9E%91



5. 아프리카와 프랑스의 경제적 불균형과 반감

아프리카 국가들은 프랑스에 대한 반감이 크며, 이는 쿠데타 벨트의 사람들에게서 특히 뚜렷합니다.

경제적으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으며, 이는 아프리카의 자원 착취와 관련이 있습니다.

과거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전 대통령은, 프랑스 은행에 보관된 자금이 대륙의 착취로 나온 것임을 인정하였습니다.

아프리카를 방문할 때, 소비 활동을 초래하는 것 외에 이러한 경제적 불공정성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309031614001#c2b


지난 10여년간 아프리카에 중국이 대거 침투한것의 배경에는 바로 프랑스에 대한 반발이 기저에 있으며

서방권에서 아무리 반중국을 외쳐도 프랑스에 대한 현실적이고 강력한 반발 때문에 이 지역에서 당분간 반중국 심리는 영향력을 확대하긴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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